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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결말 줄거리] 독일에서 피어난 특별한 동행의 의미

삶의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감상 후기

삶의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감상 후기 썸네일 사진
삶의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전 천기누설리뷰어 블로거인데요. 최근에 한평생을 함께해 온 분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담아낸 이 작품을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짧은 듯 길었던 세월을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걸어온 모습에서 저 역시 진한 감동과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었습니다. 자 내용을 좀 더 펼쳐서 정리해볼게요.

다양한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

다큐멘터리 소개 관련 사진
다큐멘터리 소개

 먼저 제가 보게 된 이 다큐멘터리는 먼저 다양한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48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에 초청돼 새로운 선택상을 받고 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도 관객상을 거머쥐었죠. 그뿐 아니라 도르트문트/쾰른 국제여성영화제와 광주여성영화제와 BFI 플레어: 런던 LGBT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해외와 국내 무대를 넘나들며 상영된 진귀한 다큐멘터리이기도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 특정 지자체에서 '퀴어'란 이유만으로 상영을 가로막았단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문화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가 얼마나 편협할 수 있는질 절감했고 그만큼 더 많은 이들이 이 영상을 접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감독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야기

감독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야기 관련 사진
감독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야기

 해당 상영작의 시작은 독일에 정착해 살고 있는 감독의 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됩니다. 어느 날 한국인 동성 커플이 잡은 손을 포착한 사진이 눈에 밟혀 직접 만나보기 위해 김인선 님과 이수현 님을 찾으러 간 것이죠. 인선 님은 오랜 간호사 생활로 독일에 정착했고 수현 님은 그곳의 한 수련회에서 처음 만나 이후 이혼까지 감수하며 몇십 년 동안 둘만의 세계를 지켜왔습니다.

두 주인공의 일상과 활동 관련 사진
두 주인공의 일상과 활동

 이미 은퇴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선 님은 외국인을 위한 호스피스 대표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으로 강연을 다니며 인권운동에도 힘을 쏟고 있었어요. 반면 수현 님은 주방을 책임지고 이웃 노인들을 돌보며 한인 사회 안에서 비교적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수자 운동을 넘어선 깊이 있는 메시지

소수자 운동을 넘어선 메시지 관련 사진
소수자 운동을 넘어선 메시지

 전 이 영상이 단순히 소수자 운동의 가치를 전하기보다 한 사람에게서 얻는 안정감이 얼마나 소중한지 세심하게 담아냈단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간혹 '퀴어'란 단어만 들으면 막연히 투쟁과 차별의 프레임만 떠올리곤 하는데요. 정작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의 삶을 지탱해주는지를 보여주는 데 더 큰 비중을 두죠.

암 투병과 도전 관련 사진
암 투병과 도전

 특히 강연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인선 님은 암 재발과의 싸움을 이어가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필요한 곳에 쓰고자 애쓰고 있는데요. 이런 도전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존재가 다름 아닌 수현 님이라는 사실이 저를 포함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전화 한 통 받지 않을까 봐 염려하는 장면이나 퀴어 축제에 가지 않자 상대에게 투정을 부리는 모습 등에선 우리네 평범한 연인 관계와 다를 바 없는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주변부로 밀려날 위험, 그리고 존경심

소수자로서의 삶과 도전 관련 사진
소수자로서의 삶과 도전

 또 한편으론 이들이 소수자임과 동시에 노인이고 타국에 사는 이방인이라는 점이 겹쳐지며 주변부로 밀려날 위험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오히려 당당히 길거리에 나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은 이미 충분히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고도 남았습니다.

자연스러운 연출과 감동 관련 사진
자연스러운 연출과 감동

 암 투병이란 민감한 요소나 몇 달간의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 같은 설정은 자칫 극적으로 부각될 수도 있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그런 전개를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흘려보냅니다. 연말연시에 두 사람이 함께 춤을 추며 맞이하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역시 이 작품이 전하려는 시선을 잘 드러내주더라고요.

삶의 동반자, 함께하는 가치

삶의 동반자의 가치 관련 사진
삶의 동반자의 가치

 제가 "두 사람 결말 줄거리"에서 느낀 핵심은 결국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동반자의 가치를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이었단 점입니다. 이혼이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정도로 서로에게 진심을 다한 과거와 지금도 여전히 함께 부딪히며 살아가는 현재가 그대로 담긴 덕분인지 전 이 내용을 보며 '나도 저런 신뢰를 주고받고 싶다'는 부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영화의 장단점 관련 사진
영화의 장단점

 다만 군데군데 불필요하게 삽입된 음악이나 다른 퀴어 영화들에서 흔히 보이는 종교 단체의 소모적 시위 장면이 비슷한 방식으로 그려진 점 등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의 결점마저도 숨기지 않은 채 오롯이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이 진정한 연대감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 결말 줄거리

함께라면 불합리도 견뎌낼 수 있다

'함께'의 의미 관련 사진
'함께'의 의미

 무엇보다 제겐 "함께라면 모든 불합리를 견뎌낼 수 있다"란 메시지가 강렬했습니다. 양쪽 모두 비슷한 무게로 그려지면서도 인선 님에게 특히나 수현 님이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준단 사실이 마음속에 깊이 남았거든요. 이처럼 두 사람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연출 태도가 오히려 상호 의지의 소중함을 더 선명히 부각시킨 것 같습니다.

영화의 균형잡힌 시선 관련 사진
영화의 균형잡힌 시선

총점 및 마무리

개인적 평가 및 점수 관련 사진
개인적 평가 및 점수

 개인적으론 이 작품의 만족도를 10점 만점에 7.3점으로 매기고 싶습니다. 메시지도 충분히 따뜻했고 두 인물의 관계가 주는 잔잔한 감동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렇게 소중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 관련 사진
영화가 던지는 질문

 저마다의 삶이 다르지만 누군가와 함께 발맞춰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주는 기쁨은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을까요? 그 질문을 던져준 점에서 이 상영작은 참 소중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계속 찾아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두 사람 결말 줄거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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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것으로 '두 사람 결말 줄거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