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영화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전 천기누설리뷰어인데요. 오랜만에 OTT 영화 목록에서 상위에 뜬 영화를 감상해봤습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중동 지역의 팽팽한 분위기를 담은 작품이었고
그 생생한 감흥을 독자 여러분께 생생하게 글로 전해드리려 합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선 '비공식작전 결말 줄거리’를 중심으로 제가 직접 느낀 인상과 생각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자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죠.

먼저 제가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중동 배경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엔 화려한 액션 위주의 블록버스터를 주로 보았는데요. 이 작품은 80년대 후반 내전 상황과 외교 문제란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무척 궁금증이 생겨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OTT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단순한 구조의 스파이물이라기보다 생생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 드라마란 것이었습니다. 특히 극 중에 등장하는 민준이라는 외교관 인물을 보며 저 역시 조직 내 경쟁과 해외 근무에 대한 갈망을 동시에 지녔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 이야기

우선 전반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1987년이란 시대적 배경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늘 미국 근무를 꿈꾸던 주인공(민준)은 승진마저 밀린 채 중동부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사소한 사무실의 갈등으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어느 늦은 밤 그는 울려 오는 전화벨을 받을지 말지 망설이다가 결국 수화기를 집어 듭니다.
상대방은 처음엔 아무 말이 없다가 곧 외교관만 이해할 수 있는 암호를 전달합니다. 그 음성의 정체가 20개월 전 레바논(내전 지역)에서 실종되었던 외교관 오재석임을 깨닫는 순간 민준은 곧장 상부에 보고하고 외교부는 긴급 회의를 소집합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은 전화벨 하나로부터 시작되는 긴박한 전개였다는 것이죠. 제가 출퇴근길에 예기치 못한 전화 한 통을 받았을 때 그 잠깐의 망설임이 얼마나 큰 갈림길이 될 수 있는질 실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용.
레바논으로 향하다

결국 정부는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몸값(협상금)을 치르기로 하고 적임자로 발탁된 민준은 "임무를 성공하면 원하던 근무지로 발령을 보내 주겠다"란 제안을 받게 됩니다. 주인공은 레바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각종 무장 단체의 타깃이 됩니다. 외교부에서 마련한 자금 가방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위협을 피해 무작정 택시에 올라타는데 운전석엔 한국인 판수란 또 다른 주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가 사기꾼 같아 보여 의심이 들지만 곧 이 지역을 훤히 아는 유일한 조력자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판수와의 만남 그리고 배신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면서 판수란 인물을 좀 더 집중해서 보게 됐는데요. 전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친절히 손을 내밀어준 어떤 분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이 없었다면 여러 난관을 홀로 헤쳐나가기 힘들었을 텐데 극 중 판수도 그와 비슷한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선 곧 판수가 협상금을 훔쳐 달아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돈의 무게가 크긴 하지만 사람이 얽힌 일이란 점에서 결국 판수는 뒤늦게 죄책감을 느끼고 민준과 재회해 돈을 되돌려주려 합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와 위기

둘은 자금을 일부만 먼저 내어 오재석과 접촉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하게 한국에서 안기부장이 개입하여 공식적으로 남은 돈을 보낼 수 없게 되면서 이 사람들은 용병들의 보호까지 끊기게 됩니다.
내전이 벌어지는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국경을 넘어야만 했고 결국 판수의 낡은 택시에 몸을 싣고 필사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후 무장 조직들이 다시금 그들을 위협하지만 용병들은 뒤늦게 모든 금액을 받기로 확실해진 뒤 이 사람들을 구해줍니다.
결말 그리고 판수의 의리

제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결말로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임시로 확보된 유엔 항공기에 자리는 오직 두 좌석뿐이라 민준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재석과 판수를 먼저 태우고 혼자 남습니다. 그 선택의 결과 주인공은 현지 감옥에 갇히며 한동안 귀국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1988년 세상이 서울 올림픽으로 들뜬 시점에 민준이 조용히 귀국하니 공항은 떠들썩하면서도 정작 그를 반기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잡은 택시 기사로 나타난 인물이 바로 판수였단 사실! 이 장면에서 전 의리와 우정을 지켜준 판수의 모습이 정말 뭉클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총평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10점 만점에 6.3점을 주고 싶습니다. 저로선 80년대 역사적 배경과 레바논의 위기감을 실감 나게 묘사한 점이 좋았지만 다소 빠른 전개 탓에 몇몇 장면이 다듬어지지 못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평점을 내린 부분입니다.

그래도 해외에서 평가한 평점을 보면 imdb 6.6점이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89%·관객 지수 77%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독특한 서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비공식작전 결말 줄거리'를 알게 되고 나서 이 영화를 OTT를 통해서 보셔도, 충분히 긴장감과 휴머니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재치 있는 외교관과 자유분방한 택시기사가 어떻게 협력하며 생존의 길을 모색해 나가는지 80년대의 시대상과 함께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온 인물이 힘을 합치는 모습은 언제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니까요.

저 역시 보는 내내 주인공들과 동행하는 듯한 기분으로 손에 땀을 쥐며 봤습니다.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색다른 스토리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듯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극 중 그들의 여정을 함께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상황에 맞춰 얼마나 극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는지 알게 되는 흥미로운 작품이었던 것 같네요.

전 이런 생존기를 다룬 영화를 볼 때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공동체를 필요로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를 어떻게든 완수해내려 한단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곧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 영화를 통해 독특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과정을 만나보시길 바라며 제 후기가 감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고 '비공식작전 결말 줄거리'를 작성해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