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젠틀맨 감상 후기

영화 소개

안녕하세요, 전 천기누설리뷰어라는 블로거인데요. 제가 최근에 본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드리고자 포스팅을 쓰려고 해요.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의문투성이 상황과 예측 불가능한 결말을 독자 여러분께도 전달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중이랍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써보죠.

먼저 제가 이 영화를 접하게 된 계기는 친구가 추천해준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평범한 흥신소 사장과 어느 날 갑자기 얽히는 의문의 사건'이란 말 한마디에 호기심이 생겨서 주말 저녁 시간을 이용해 감상하게 되었죠.
줄거리 요약

이 영화 내용은 의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한 사내가 조사실에 앉아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 인물은 현수란 이름의 흥신소 대표였고 거짓말 탐지기를 들이밀며 서류를 내미는 법조인 앞에서 진술이 신뢰할 만하지 못하단 의심을 받게 되죠. 저라면 그 순간 당황스러웠을 텐데요. 극 중 캐릭터는 차분하면서도 은근히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더라고요. 이게 스토리를 묘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되던 거 같아요.

사실 현수는 모텔을 전전하며 남의 곤란한 부탁을 해결해주고 돈을 벌던 사람으로 이 작품에서는 그려졌습니다. 의뢰인인 주영이 "헤어진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돌려주지 않는다"란 다소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문제를 가져오지만 흥신소 대표는 곧장 의뢰를 수락하고 펜션까지 동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영이 사라지고 그를 찾아 숲으로 들어간 현수가 정체 모를 인물에게 공격당한다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한창 정신을 잃은 뒤 깨어나보니 어딘가에서 총을 겨누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중앙지검의 장승준이란 수사 담당자였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현수는 주영을 납치한 용의자 신분으로 체포되고 맙니다. 그 상황이 상당히 부조리해 보였는데요. 이 부분에서부터 긴장감이 확 치솟더라고요. 제가 영화를 보는 내내 "그냥 흥신소 사장일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꼬이나?"란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현수는 어떻게든 결백을 주장하지만 결국 수갑이 채워진 채 차량에 실려 이동됩니다. 그때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서 검사인 장승준은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반면에 가벼운 부상만 입은 현수는 황급히 빠져나오는데요. 놀라운 건 이 사건 이후 다들 현수를 법조인으로 착각하게 된단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병원 측의 오해를 이용해 실제 신분증까지 챙기고 자신을 진짜 수사 책임자인 양 행동하기까지 하더라고요.

게다가 뒤이어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인 화진이란 여검사는 과거 대형 로펌 권도훈의 500억 규모 주가 조작 사건을 파헤치다 좌천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부조리에 거침없이 맞서는 성격으로 서서히 상황이 꼬여버린 현수와 얽혀 공조를 펼치게 돼요. 이 과정에서 실종된 주영이 결국 권도훈과 관련된 성범죄에 휘말려 있음이 드러나는데 이 부분에서 "단순한 사설조사와 납치 혐의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구나!" 하고 저도 가슴이 덜컥했습니다.

그리고 현수와 그의 동료들은 사실 무허가 도청 등을 동원해 권도훈의 치부를 캔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권도훈 쪽도 만만치 않아 역공을 펼치며 흥신소 팀원들을 제압하고 현수 역시 잡혀가는데 그때 화진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남자가 진짜 검사가 아니었단 사실이었죠.

당연히 현수는 재차 체포될 위기에 놓이지만 화진이 확보한 증거로 비리를 저지른 인물을 잡아들이려고 애쓰는 가운데 미묘한 협력 관계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한 번 죄를 덮기 위해 거액을 뿌린 권도훈은 또다시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대목에서 저는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야만 할까" 하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 권도훈의 접대 영상이 언론사에 유포되고 주가 조작 관련 문건까지 세상에 공개되면서 결정타가 날아듭니다. 한껏 기세등등하던 로펌 대표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서 통쾌함도 들었지만 그 뒤에 밝혀진 반전이 독특했습니다. 애초에 이 모든 작전이 현수와 흥신소 팀이 미리 계획해둔 함정이었던 거죠. 악랄한 방법으로 노후 자금을 날린 노부부, 고위층에게 이용당한 여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가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흥신소 팀이 거액의 자금을 빼돌려 피해자들에게 되돌려준다는 설정이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두운 진실을 폭로하는 쾌감 덕분에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10점 만점에서 5.5점 정도로 평가했고 해외 사이트 imdb에서는 5.7점가량으로 집계되었다고 하니 제 느낌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글쓰기를 정리하자면 이 글들은 '영화 젠틀맨'에 대한 경험담을 곁들여 전달해드렸습니다. 전체적으로 흥신소 사장의 파란만장한 삶이 스릴 넘치게 전개되면서도 마지막엔 정의가 살아 있단 메시지를 던져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는 플롯이 인상적이었으니 독자 여러분께서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OTT(웨이브)를 통해 감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엔딩까지 이어지는 반전 요소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활약을 보면 어느새 몰입한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거예요.
자 이것으로 영화 '젠틀맨 결말 줄거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